수도권 위해…초고압 송전선로 1822㎞ 충남 관통 논란 > 당진화력 환경·안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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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수도권 위해…초고압 송전선로 1822㎞ 충남 관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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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5-10-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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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발전 집중된 충남, 2024년 전력 생산 1위·자급률 3위
2036년까지 초고압 송전선로 13개 노선, 1822㎞ 통과 예정


충남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 자급률도 200% 이상으로 최상위권이다. 전국의 석탄화력 발전소 61곳 가운데 29곳이 충남에 있는데, 여기서 생산하는 전력 가운데 상당 부분이 수도권으로 간다. 그런데 이번엔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초고압 송전선로가 충남에 1800㎞ 이상 놓이는 것으로 계획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024년 전력 발전량과 판매량(소비량) 자료를 보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광역은 충남으로 10만3618GWh(기가와트시)였고, 그다음으로 경북 9만9763GWh, 경기 8만8937GWh, 전남 7만1665GWh였다. 가장 적은 전력을 생산하는 광역은 대전 301GWh였고, 그다음으로 광주 894GWh, 대구 2956GWh, 충북 4355GWh, 제주 4681GWh였다.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광역은 경기로 14만3302GWh였고, 그다음은 서울 5만352GWh, 충남 5만37GWh였다. 가장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광역은 세종 4152GWh, 제주 6197GWh, 광주 9343GWh였다.

가장 전력 자급률이 높은 광역은 경북(228.1%)으로, 필요한 전력량보다 2배 이상을 생산했다. 그다음은 전남(213.4%), 충남(207.1%), 인천(191.5%)이었다. 가장 전력 자급률이 낮은 광역은 대전(3.0%)이었으며, 그다음으로 광주(9.6%), 서울(11.6%), 대구(17.7%), 충북(15.8%)이었다.

이런 지역간 전력 생산-소비의 극심한 불균형과 충남 지역의 피해에 대해 지난 17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 의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자로 참여한 유종준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충남의 전력 자급률이 200%라고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태안은 2021년 자급률이 4890%, 보령은 2954%, 당진은 450%에 이를 정도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가운데 29기가 충남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앞선 정부는 지난 1일 국가기간전력망확충위원회를 열고 고압 송전선(34만5천볼트) 70개 노선과 변전소 29개 등의 건설을 결정했는데, 이를 두고 수도권 전력 공급만을 위한 불필요한 고압송전망 건설을 폐기해야 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유 처장은 “기존에도 충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 등지로 보내기 위해 1376㎞의 송전선로를 깔아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그런데 이번엔 충남에서 생산, 소비하지도 않는 전력을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2036년까지 충남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를 13개 노선, 1822㎞를 놓는다고 한다. 전력이 필요한 기업을 전력 생산지에 유치한다면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송전선로도 놓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배슬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충남에 새로운 송전선로 건설은 최소화해야 하며, 폐쇄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특히 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라 해당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이 축소될 수 있는데, 이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10월 19일자 한겨레신문(김규원 선임기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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